검색결과 리스트
팬미팅&콘서트 후기에 해당되는 글 1건
- 2020.02.26 정재일 콘서트 (Jung Jaeil in concert)
글
정재일 콘서트 (Jung Jaeil in concert)
2020년 2월 15일 6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내 자리는 1층 11열 중블이었고 좌석을 촘촘히 놓다보니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시야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작년 7월 박효신 콘서트에서 본 이후 정쨀을 볼수없어서 언제 콘서트 하려나 언젠가 하겠지 언제 할까..? 했는데
이게 무슨 ㅠㅠㅠㅠㅠㅠ정쨀 콘서트 해줘서 고마워요ㅠㅠㅠ
아직도 기억한다 1월 8일 티켓팅...하..정말..이렇게 손 떨릴수가..
11열에서는 조명이 켜지기 전까지 무대가 깜깜해서 준비과정이 보이진 않았지만 기타 쪽으로 슬그머니 갔다가 왼쪽으로 갔다가 하는걸 보면서 아..정쨀이다! 싶었다ㅋㅋ
정말 시작하는지도 모르게 조용하게..over there가 시작되었고 그 분위기에..압도되었달까..? 근데 이 다음에 스크린에 옥자 no exceptions...키야..이걸 직접 들을줄은 몰랐잖아..
그리고 비나리 무대는 정말 말을 안할수가 없다. 이 무대에서는 국악인 김율희님이 함께 해주셨구 비나리를 보고 듣는데 소름이 끼쳤다. 막 여기 오신 모든 분들 평안하고 막 좋은 내용들을 쏟아내셨다(?)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쏟아내신 느낌이었다..동시에 정쨀과 여러 국악인분들의 아름다운 소리 덕분에 진짜 뭔가 말로 듣지 않아도 한 해 잘 보낼수 있을거 같은 느낌? 든든한 힘을 받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비나리까지 하고 마이크를 잡아따!!정쨀 목소리 너무 듣고싶었는데 아니ㅋㅋ마이크 들자마자 뭔가 모두가 귀기울이면서 귀여워 하는 시선들이 보였다..보노보노가 말을 한다..집중..! 이런느낌ㅋㅋ
곡에 대해 설명하고 김율희님도 소개해주시고 그런 다음에 자..그럼 이제 다음곡을 해보겠습니다! 하고 총총총 악기에게 가는데 뭐 그리 귀여울 일ㅠㅠㅠㅠ
https://www.instagram.com/p/B8lqmo4lgyH/?igshid=107g90oaihgsz
요기인스타를 가면 재일씨 공연 영상 부분과 셋리스트를 볼 수 있다.
아 그리고...짜파구리와 믿음의 벨트 이 두 곡은 기생충 나온 음악이다.
하..뭐 이건 두손 모으고 보게 했는데..아무래도 기생충 영화와 관련해서 작년에 이슈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이 영화에 우리 재일 감독님이 참여하신다길래 더 집중해서 봤다ㅋㅋ
근데 이걸 직접 듣고나서 정쨀이 말하길 처음으로 원조 크루와 함께 연주한거라구 했다...와우 초연이었어 그래서 더 감격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자룡 활 쏘다 이 곡은 자주 듣지 않았던 곡이라 잘 몰랐는데..또 내가 좋아하는 소리꾼 김준수 님이 나오셔서 아휴 세상에..악기를 연주하는 정쨀 소리하시는 김준수님 두 분이 서로 눈빛을 주고 받으면서 막 하시는데 그걸 보면서 내가 달리기를 하다가 멈춘것도 아닌데 벅찬 느낌?을 받았다 짜릿하고ㅋㅋㅋ
집에 돌아오는길에 바로 자룡 활 쏘다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았다.
so do i는 콘서트 보러 가는 길에도 들었던건데 직접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고..끝나갈떄쯤에 정쨀은 이제 한 곡 남았습니다! 하고..또..연주를 해볼게요!하는데 귀여운 와중에 끝난다니 너무 아쉬웠다.
왜냐면..너의 노래는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Dearest라는 곡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에게 바치는 노래라며 연주해줬는데 그 곡을 꼭 다시 듣고 싶었는데 못들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곡까지 연주가 다 끝나고 나서 박수갈채가 계속 이어졌고 정쨀은..무대로 총총총 다시 올라와서 앗 앵콜을 하게 될줄은 정말로 몰랐는데..하면서 앵콜곡에 대해 설명해줬다.
앵콜 곡은 Dearest 였다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너무 행복했다. 이걸 다시 듣게 된것도 감격스러운데 직접 보고 듣다니 정말 와 난 정말 복 많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하게 했다.
들을때는 그냥 말이 안나왔다..입 벌리고 들은거 같기도 하고 중후반에 아주 밝은 노란빛을 띤 조명이 탁 나올때 이게 조명일까 정재일이란 사람이 빛나는걸까..아 이건 정재일이다 정쨀이 빛나는게야..확실해..
앵콜곡이 끝나고 나서...벅찬 마음 추스리지 못하고 일어나서 공연장 밖을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 그 순간 아 정쨀 공연이 끝나니 비도 오고 빗소리 마저 더 귀기울이게 듣게 해준 당신..멋있어 감탄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말이 아니어도 음악으로 소통할수 있음을 더 깨닫게 해준 당신 너무 고마워요.
항상 응원하고 음악으로 힘이 되주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디어리스트 듣고 싶으면 너의 노래는 다시봐야지...
모두가 들어봤으면 좋겠다.